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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10

[리더십]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 조코 윌링크, 레이프 바빈 저 내겐 너무도 어려운 리더 학창시절, 반 내에서 학급 임원을 맡은 적이 있었다. 당시 담임 선생님의 한 번 해보라는 권유에, 임시직을 거쳐 정규직으로 거듭난 케이스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선생님께서 나를 왜 굳이 지목해서 뽑았는지는 모르겠다. 말을 잘 듣게 생겨서 였을까? 하지만 그렇게 추측되는 선생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나는 학급 친구들, 특히 목소리가 큰 친구들의 말도 잘 들었다. 그들 무리에 속해있는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얄팍한 관계가 우정이라고까지 생각했다. 그로인해, 반 안에서의 면학 분위기, 좋은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지금도 그때 좀 더 용기를 내보았으면 어떨까 생각하지만, 그때의 나는 약했고, 겁쟁이였다. 그 시절의 기억은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2020. 2. 3.
[사회] 팩트풀니스(FactFulNess) - 한스 로슬링 저 Factfulness(팩트풀니스) 책의 제목 Factfulness (팩트풀니스)는 책에서 새롭게 창조된 단어로서, 번역하자면 사실에 충분히 입각하고 있는 상태를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사실충실성’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세계에 대한 오해 "우리는 세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을 향한 저자들의 여정은 위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미디어와 몇몇 자료에 편중되어 세계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세상을 더 살기 힘들고, 더 암담한 곳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세계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정보들을 듣더라도, 이를 흡수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신념.. 2020. 1. 27.
[사회] 트렌드코리아2020 내게 트렌드를 쫓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역사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주로 10대와 20대의 청년들이었다. 2020년을 20대로 살고 있는 나는, 중학교 때는 아이돌 문화를 소비하며 케이팝의 유행에 일조했고, 고등학생 때는 삼성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스마트폰의 시대를 함께 열었으며,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SNS와 1인 미디어의 시대를 함께했다. 어릴 적에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웃 문화와 동네 문화를 마지막 세대로 함께했으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1인 가구 시대, 디지털 시대를 경험한 내게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하고 있는, 세상의 흐름에 뒤처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020. 1. 24.
[에세이]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 내게 있어 빈센트가 처음 마음으로 들어온 순간은, 그의 그림이 아니라 그의 글 때문이었다. "I want to touch people with my art. I want them to say 'he feels deeply, he feels tenderly' 나는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길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우연히 본 이 글이 아니었다면, 나는 빈센트를 단순히 해바라기를 잘 그리는 화가, 미치광이, 혹은 폴 고갱을 사랑한 화가로 밖에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전의 나는, 아름다움을 사랑하지만, 미술을 잘 알지 못했고, 빈센트를 알고 있었지만, 그를 궁금해하지는 않았었다. 그 때의 나는 예술이 아니라, 글과 문장들에 빠져있었다. .. 2020. 1. 19.
[심리]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알프레드 아들러 원저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라는 책을 통해 특히 유명해졌으며, 나 또한 그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들러의 책, 그리고 강연들의 장점은 쉬운 용어와 이해하기 편한 표현들의 사용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이트와 융의 저서들은 학술적이고 복잡하다는 느낌이 주로 들었다면, 아들러의 책들은 그보다 좀 더 일상생활에 밀접하고 친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들러는 개인 심리학에 집중했으며, 특히 사람들의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의 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고민하던 부분들을 해소해 주는 경우가 많아, 최근 특히 현대인들의 사랑을 더 받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인간 대부분의 문제를 무의식, 유년시.. 2020. 1. 9.
[심리학] 어쩌다 한국인 - 허태균 동양적 특징이라는 건 과연 존재할까? 나는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한자 문화권, 동아시아 문화권이라고 흔히 불리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지만, 한국과는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너무도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동서양적 특징에 공감을 했었던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사회학 연구, 유럽 / 미국의 서양권과 동양권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수긍이 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그런 연구들이 우리의 감상과 때로는 맞지 않는 이유는, 바로 당시 연구자들이 일본을 동양의 대표 격인 나라로 삼고, 이들에게서 많은 데이터를 추출한 것과 수많은 나라들을 그냥 하나의 동양으로 묶은, '외집단 동질.. 2019. 12. 18.
[소설] 퀴즈쇼 - 김영하 줄거리 요약 더보기 주인공 민수는 다소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남들 다 가는 대학을 들어갔고, 남들처럼 연애도 해봤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자신이 무얼 할 수 있을지, 무얼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 민수의 인생은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죽으며 변화를 맞이한다. 그동안 민수가 남들처럼 살 수 있는 것 같은, 외할머니가 빚을 졌기 때문이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민수는 하루아침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고시원에서 살게 되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민수는 자신의 삶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버는 돈은 푼 돈인 것만 같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 2019. 12. 11.
[소설]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저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자였지만, 올바른 시선으로 세태를 볼 수 있던 사람입니다. 은 그런 그의 시선을 바탕으로, 1900년대 사회주의가 어떻게 파멸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단순히 반 사회주의, 반공 소설로만 보기 보다는, 어느 단체, 어떤 집단에서의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통제하며, 지배하려 하는지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설에서 지배층으로 등장하는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을 장악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1. 정보 제한 2. 교육 제한 3. 위기감 조성 현대에 이르러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 민중을 통제하려는 사회를 볼 때,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통찰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욕망하는 동물입니다. 앉아 있으면 눕고 .. 2019. 12. 5.
[자기계발] 하버드 행동력 수업 계획을 세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 작업물을 끊임없이 고치고 수정해, 마감일을 종종 늦추는 사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 사람. 자신이 위처럼 행동하는 데 주저함이 많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나도 위에서 설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여행의 계획은 세웠지만 이것 저것 핑계를 대고,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매년 신년계획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겠다며 적어놓았지만, 3년 째 바이올린을 배우기는커녕, 바이올린을 구매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과거보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다. 음료수를 하나 고를 때도, 수십 가지의 음료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우리는 항상 최선의 선택을 .. 201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