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주인공 민수는 다소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남들 다 가는 대학을 들어갔고, 남들처럼 연애도 해봤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자신이 무얼 할 수 있을지, 무얼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 민수의 인생은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죽으며 변화를 맞이한다.
그동안 민수가 남들처럼 살 수 있는 것 같은, 외할머니가 빚을 졌기 때문이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민수는 하루아침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고시원에서 살게 되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민수는 자신의 삶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버는 돈은 푼 돈인 것만 같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민수는 그로 인해, 자신의 지적인 만족감과 존재감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의 '퀴즈방'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그가 '퀴즈방'을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록산느,
'벽속의 요정'의 존재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퀴즈방'에서 '벽속의 요정'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다, 'TV 퀴즈쇼'의 참가를 계기로,
그녀와의 단순한 교감을 실제 만남, 그리고 사랑으로 까지 이어나가게 된다.
사랑을 차지하였지만, 그는 아직도 불안 속에 갇혀있었다.
'벽속의 요정'과의 사랑이 불안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가 불안했다.
그는 결국에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베일 속에 쌓인 '퀴즈쇼'에 들어가게 된다.
<퀴즈쇼>는 내게, 첫 번째로 읽어본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퀴즈쇼>를 통해 김영하 작가의 팬이 되었으며,
이는 그의 다른 작품들까지 나를 인도하게 했다.
나는 김영하 작가의 문체가 마음이 든다.
담담하면서도, 흡수력 있는 그의 문장을 읽다 보면,
책에서 손을 떼는 일이 쉽지가 않아진다.
<퀴즈쇼>는 한국 사회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가지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과 그들의 고민이 녹아져 있는 작품이다.
그의 흡수력 있는 문체와, 그 당시의 문제들이 지금 현실에서도
지속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맞물리며 내게는 씁쓸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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