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어쩌다 한국인 - 허태균
동양적 특징이라는 건 과연 존재할까? 나는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한자 문화권, 동아시아 문화권이라고 흔히 불리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지만, 한국과는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너무도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동서양적 특징에 공감을 했었던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사회학 연구, 유럽 / 미국의 서양권과 동양권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수긍이 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그런 연구들이 우리의 감상과 때로는 맞지 않는 이유는, 바로 당시 연구자들이 일본을 동양의 대표 격인 나라로 삼고, 이들에게서 많은 데이터를 추출한 것과 수많은 나라들을 그냥 하나의 동양으로 묶은, '외집단 동질..
2019. 12. 18.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는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교훈적인 내용을 상당 부분 담고 있는 소설로, 읽다 보면 마치 옛날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전에 러시아 소설들을 읽을 때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어서 소설 앞 쪽을 다시 찾아보거나, 빈 종이에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에서는 소설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크게 많지 않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는 기독교적인 성향을 많이 띄고 있다. 교회와 천사, 하나님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며, 이 중 특히 하나님이 직접 개인에게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장면들도 잦았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읽는 데에 크게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단순한, 종교적 내용을 전달하려는 게 아니라, 범인류애적인 사랑과 진실 등 ..
2019.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