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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5

[소설] 퀴즈쇼 - 김영하 줄거리 요약 더보기 주인공 민수는 다소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남들 다 가는 대학을 들어갔고, 남들처럼 연애도 해봤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자신이 무얼 할 수 있을지, 무얼 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 민수의 인생은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죽으며 변화를 맞이한다. 그동안 민수가 남들처럼 살 수 있는 것 같은, 외할머니가 빚을 졌기 때문이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민수는 하루아침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고시원에서 살게 되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민수는 자신의 삶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버는 돈은 푼 돈인 것만 같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 2019. 12. 11.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는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교훈적인 내용을 상당 부분 담고 있는 소설로, 읽다 보면 마치 옛날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전에 러시아 소설들을 읽을 때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어서 소설 앞 쪽을 다시 찾아보거나, 빈 종이에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에서는 소설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크게 많지 않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는 기독교적인 성향을 많이 띄고 있다. 교회와 천사, 하나님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며, 이 중 특히 하나님이 직접 개인에게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장면들도 잦았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읽는 데에 크게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단순한, 종교적 내용을 전달하려는 게 아니라, 범인류애적인 사랑과 진실 등 .. 2019. 12. 9.
[소설]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저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자였지만, 올바른 시선으로 세태를 볼 수 있던 사람입니다. 은 그런 그의 시선을 바탕으로, 1900년대 사회주의가 어떻게 파멸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단순히 반 사회주의, 반공 소설로만 보기 보다는, 어느 단체, 어떤 집단에서의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통제하며, 지배하려 하는지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설에서 지배층으로 등장하는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을 장악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1. 정보 제한 2. 교육 제한 3. 위기감 조성 현대에 이르러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 민중을 통제하려는 사회를 볼 때,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통찰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욕망하는 동물입니다. 앉아 있으면 눕고 .. 2019. 12. 5.
[자기계발] 하버드 행동력 수업 계획을 세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 작업물을 끊임없이 고치고 수정해, 마감일을 종종 늦추는 사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 사람. 자신이 위처럼 행동하는 데 주저함이 많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나도 위에서 설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여행의 계획은 세웠지만 이것 저것 핑계를 대고,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매년 신년계획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겠다며 적어놓았지만, 3년 째 바이올린을 배우기는커녕, 바이올린을 구매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과거보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다. 음료수를 하나 고를 때도, 수십 가지의 음료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우리는 항상 최선의 선택을 .. 2019. 11. 4.
[철학] 군주론 - 마키아벨리 군주론은 정치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에서도 종종 소개된 적이 있는 인지도가 높은 고전 도서 중 하나이다. 책의 난이도 자체가 높지 않으며, 여러 인물 및 사건들의 역사를 활용하여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해주어 읽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 정치란 결국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담고 있기에, 이 책에서도 군중심리, 협상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들어난다. 독재를 지향하는 정치가들이나 지도자들에 의해 종종 의미가 퇴색되는 경향도 있었지만, 절대 왕정이 대부분이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본다면, 그가 단순히 독재를 옹호한다기 보다는, 현실에서 왕정을 이용해 어떻게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통치를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 2019. 10. 21.
[에세이]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책을 읽기도 전에 먼저 제목을 보고 놀랐다. 이렇게 직설적이며 직관적인 타이틀을 가진 책이 또 있었던가?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제목을 곱씹어 보니, 책의 제목이 얼마나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제목 때문에 책에 자극적인 내용이나 파격적인 내용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면 걱정 말고 편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은 결혼, 고부 관계, 전화 예절 등 다양한 생활에서의 지켜야 할 예절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의 삶 속에서 차마 말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비매너자들에게 대신 혼을 내주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너무 통쾌했다. 책에서 알려주는 전반적인 가이드는 개인이 처한 상황과 관계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다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을 알 수 .. 2019. 10. 19.